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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ALITY IS STRANGER THAN FICTIO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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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은 픽션보다 기묘한 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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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김지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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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현실을 그리며 이미지를 떠올렸고, 이미지를 보면서 현실을 재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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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지가 기능하는 부분, 현실이 기능하는 부분은 무엇일까? 이미지가 수 천장이 놓여있어도 그것은 현실이 될 수 없는 재질의 망상, 공상 뿐 인 종이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.  현실은 수 천장의 이미지로 가득 차 그것이 모호해지는 혼란 자체라고 느껴진다. 이러한 각개의 매커니즘 안에서 이미지와 현실에서의 원초적인 것들에 집중을 하려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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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각적으로 보이드, 비어있는 환상의 공간이지만 실제로 작품을 구성하는 것은 '물감' 의 질량이다. 나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간을 만드는 것 이 아닌 물감을 이용하여 평면을 음각화 한다.  관람자는 평면임을 인지하지만 평면 속의 공간을 느끼며 이를 통해 사물을 바라보는 사이에도 어쩌면 질량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. 마치 소리가 전달되는 것 처럼 말이다. 사물, 인간, 세상 모든 것들 사이는 공기, 바람, 감정의 요소들의 밀도로 이루어져 있다. 그것들의 순환으로 서사가 진행되며 눈에 보이지는 않는 환상 이더라도 그것들이 이루어낸 감정과 이야기는 현실보다 더욱 사실적일 것이라 생각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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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그림이 실재가 되기를 염원한다.

사각형 프레임 속 양 사이드로 끝이 존재하는 이미지를 표현 하다보면 작품 속에 공간이 생기는 지점에 매료되는데 이 지점은 내가 작업활동을 지속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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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지가 현실이 될 수 없는 사실들이 우리의 생활 속 곳곳에 무언가를 염원하지만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닿아있기에 더욱 작업에 집중 할 수 있었던 것 같다.

​마치 우리가 매일 바라보고 있지만 도달 할 수 없는 우주와도 같은 환상처럼 말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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